비트코인, 디지털 금인가, 기술주인가? 정체성 위기 심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이야기가 무색하게, 최근 기술주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의 움직임, 블랙록의 토큰화 시도, 폴리마켓의 규제 대응 등 다양한 이슈들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이 아닌 성장주?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더 이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성장주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한된 공급량과 중앙은행으로부터의 독립성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인 거래 패턴은 고성장 주식과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주식과의 높은 상관관계가 눈에 띕니다.
소프트웨어 주식 하락과 비트코인
최근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프트웨어 주식이 하락세를 보였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이 기술주, 특히 소프트웨어 주식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집 전략
이더리움 투자 회사인 비트마인은 최근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40,613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현재 비트마인은 약 432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88억 달러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 81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랙록, 유니스왑에 BUIDL 상장
블랙록은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인 BUIDL을 유니스왑에 상장하여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인 UNI를 매수하며 DeFi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BUIDL은 2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장 큰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입니다.
폴리마켓, 매사추세츠 주 정부와 소송
탈중앙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은 매사추세츠 주 정부의 규제에 맞서 연방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폴리마켓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벤트 계약에 대한 독점적인 관할권을 가지고 있으며, 주 정부의 규제가 국가 시장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결론
비트코인의 정체성 위기는 암호화폐 시장의 복잡성과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 증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술주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