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토큰화 기업들, 미국의 공세 속 DLT 파일럿 규정 개정 촉구
미국이 토큰화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유럽의 토큰화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DLT(분산원장기술) 파일럿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행 규정의 제한적인 자산 범위, 거래량 상한, 그리고 기간 제한적인 라이선스가 유럽 내 온체인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유럽 토큰화 기업들의 공동 서한
Securitize, 21X, Boerse Stuttgart Group 등 주요 유럽 토큰화 및 시장 인프라 기업들은 EU 정책 입안자들에게 DLT 파일럿 규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EU의 광범위한 시장 통합 및 감독 패키지가 장기적인 방향성은 제시하지만, 현재의 제약들이 이미 유럽 내 규제된 토큰화 상품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의 경쟁 심화
기업들은 미국이 산업 규모의 토큰화와 즉각적인 결제를 향해 나아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EU가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장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이 유럽의 제약 속에서 미국 시장으로 영구히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온체인 결제 인프라가 성숙해감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규제 완화가 아닌 기술적 수정
기업들은 규제 완화가 아닌, 기존 투자자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자산 범위 확대, 발행 한도 상향, 파일럿 라이선스 기간 제한 삭제 등 기술적인 "빠른 수정"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조정은 EU의 광범위한 시장 구조 개혁을 재개하지 않고도 독립적인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신속하게 채택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토큰화 규제 동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 증권의 발행, 보관, 결제 방식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며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SEC는 브로커-딜러가 기존 고객 보호 규칙에 따라 토큰화 주식 및 채권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명시하고,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DTCC)의 자회사에 대한 무조치 의견서를 발행하여 새로운 증권 시장 토큰화 서비스의 길을 열었습니다.
전통 금융 기관의 토큰화 도입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전통적인 시장 인프라 내에서 토큰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토큰화 주식 상장을 위한 SEC 승인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NYSE는 규제 승인에 따라 연중무휴 거래 및 블록체인 기반 사후 거래 시스템을 지원하는 토큰화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결론
유럽 토큰화 기업들의 경고는 EU가 토큰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유연한 규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규제 움직임과 전통 금융 기관의 토큰화 도입은 유럽이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