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탈중앙화, 상호 운용성에서 무너지다: 중앙 집중화된 중개인의 등장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지만, 현실에서는 블록체인 간의 가치 이동이 소수의 중앙 집중화된 중개인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Casper Network의 CTO Michael Steuer는 이러한 현상을 암호화폐 업계의 상호 운용성 및 사용자 경험 접근 방식의 결과로 진단합니다.
암호화폐, 이념적 UX 실패를 겪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소비자 기술에서는 필요 없는 복잡한 인프라 이해를 요구받습니다. 네트워크 선택, 지갑 호환성 확인, 브리지 지원 점검, 수수료 및 지연 고려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는 초기 사용자들이 감수했던 불편함이 업계의 표준으로 굳어진 결과입니다. 이제는 대중 시장을 고려하여 일반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해야 합니다.
브리지, 취약한 연결 고리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시 브리지가 주요 경로로 활용되면서 소수의 중개인이 가치 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리지는 해킹의 주요 대상이 되어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위협 행위자들의 자금 세탁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등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앙 집중화된 게이트키퍼, 상호 운용성을 통제하다
브리지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반면, 인프라 수준에서는 메시징 및 검증 시스템이 체인 간 통신을 중재합니다. Chainlink, LayerZero, Axelar와 같은 소수의 플레이어가 크로스체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프로토콜 활성화를 결정하는 등 상호 운용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가 지향했던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파편화된 상호 운용성, 부족주의를 부추기다
파편화된 상호 운용성은 인프라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용자는 네트워크, 지갑, 지원 도구 등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특정 체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이는 부족주의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부족주의는 사용자가 원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강요한 결과입니다. 네트워크는 개방된 생태계가 아닌 폐쇄적인 경쟁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기술적 한계와 해결 과제
블록체인은 서로 다른 보안 가정, 합의 모델, 실행 환경을 가지고 있어 상호 운용성 구현이 어렵습니다. 메시징 및 검증 레이어는 이러한 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네트워크, 지갑, 브리지에 대한 고려 없이 블록체인 간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맺음말
탈중앙화는 프로토콜 수준에서 존재하지만, 조정, 사용성, 권력은 다른 곳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앙 집중화된 인프라와 부족주의적 분열을 심화시킵니다. 암호화폐가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기술로 발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