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디스코드와 조용한 결별: 스캠과의 전쟁
최근 탈중앙화 금융(DeFi) 업계에서 디스코드(Discord)와의 결별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했던 디스코드가 이제는 스캠의 온상이 되어 오히려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번 변화는 DeFi 프로토콜 Morpho가 공개 디스코드 서버를 읽기 전용 모드로 전환하고, 사용자들에게 대체 지원 채널을 안내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디스코드를 떠나는 DeFi 팀들, 이유는 무엇일까요?
DeFi 팀들이 디스코드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보안 문제입니다. 디스코드는 피싱 공격에 취약하며, 스캠을 근절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orpho의 공동 창업자 Merlin Egalite는 "디스코드를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사용자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피싱 공격에 노출되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DefiLlama의 창립자 0xngmi 역시 디스코드에서 라이브 지원 채팅 및 이메일 티켓으로 전환한 이유를 "디스코드에서는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캠 계정을 즉시 차단하더라도, 스캐머들이 직접 사용자에게 DM을 보내 사기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대안적인 소통 방식의 부상
디스코드의 대안으로 티켓 관리, AI 응답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콤(Intercom)과 같은 도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자 보호에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확한 문서화, 비동기식 지원,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디스코드보다 사용자에게 더 큰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디스코드 이탈에 대한 찬반 논쟁
디스코드 이탈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일부는 디스코드가 스캠으로 가득 차 있어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Dragonfly의 Richard Rodairos는 공개 디스코드 서버를 "가장 낮은 신호 표면 중 하나"라고 평가절하하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대부분의 디스코드를 없애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avechan Initiative의 Marc Zeller 역시 디스코드를 "스캐머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하며, Morpho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디스코드 이탈이 DeFi의 핵심 가치인 개방형 협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X 사용자 Llamaonthebrink는 DeFi의 매력 중 하나가 "프로젝트 디스코드에 참여하여 경험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고, 개발 토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디스코드 이탈이 트렌드가 되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일부는 플랫폼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 능력의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적절한 보안과 관리가 이루어진 디스코드 서버는 여전히 안전하고 활발한 커뮤니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맺음말
디파이 업계의 디스코드 이탈은 스캠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디스코드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사용자 보호와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